2막 1장

살롱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갤러리 위즈아츠

갤러리위즈아츠

달서구는 대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임에도 갤러리가 많지 않다.
한명희 대표는 30년 넘게 살고 있는 이곳 달서구에도 갤러리가 활성화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다.
갤러리 위즈아츠는 그러한 소망을 안고 2019년, 달서구 상인동에 문을 열었다.

작가와 갤러리가 발맞춰 나아가는 공간
‘손재주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의 갤러리 위즈아츠는 남다른 열정을 가진 작가들의 그림만을 전시한다. 갤러리는 단순히 그림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작가와 갤러리의 동반성장이 실현되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한명희 대표의 신념 때문이다. 미술에 대한 열정이 유독 돋보이는 작가들의 그림이기에 위즈아츠를 방문한 관람객은 그림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위즈아츠와 한번 인연을 맺은 작가들은 이곳과 꾸준히 인연을 유지한다. 그래서 위즈아츠에는 지속성이 있다. 매번 다른 작가들의 그림이 걸리는 다른 갤러리와는 다르게 한 작가의 그림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작가 한 명 한 명의 연속적인 스토리는 위즈아츠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재미다. 피상적인 관계와 빠른 변화가 일상이 되어버린 현대사회에서 위즈아츠의 작품들은 인연의 소중함과 지속의 가치를 일깨운다.

갤러리 너머로 영향력을 확대하다
위즈아츠의 공간은 달서구에 한정되지 않는다. 활발한 아트페어 참여로 작가들을 더 많은 관람객과 조우시키고 있다. 그래서 위즈아츠의 작가들은 성장 속도가 빠르다. 무명 작가가 위즈아츠를 통해 인기 작가가 되는 일은 작가와 위즈아츠 관계자뿐만 아니라 관람객도 공유하는 기쁨이다.

이곳에서는 대구도슨트협회가 주관하는 도슨트 양성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2019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 벌써 5기 교육생을 모집 · 양성하게 된다. 이곳에서 배출된 도슨트들은 예술의 전당, 아양아트센터, 봉산문화회관 등 전국 각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각자의 세상에 매몰되어 대화가 단절되기 쉬운 요즘, 문화는 소통의 훌륭한 매개체다. 한명희 대표는 갤러리 위즈아츠가 그림 이야기뿐만 아니라 동네 이야기,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방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관람객이 편히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두었다. 갤러리라는 장소의 문턱은 다른 문화공간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미술에 대한 작가들의 열정과 주민들의 꾸준한 관심, 그리고 작가와 주민들을 잇는 위즈아츠의 노력에 의해 이곳의 문턱은 조금씩 허물어져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