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

달서 ZOOM

동네마다 풍기는 문화예술의 향기

우리 동네 예술여행

지역 예술인과 지역민들이 어우러져 만드는 달서문화재단의 ‘우리 동네 예술여행’은 일상과 예술을 잇는다.
지역민들은 달서구 예술가 작업실을 찾아 창작 활동을 경험하며 평범한 일상을 문화예술의 향기로 채운다.
예술가와 소통하며 만드는 특별한 시간, 달서라서 가능한 ‘우리 동네 예술여행’을 함께 떠나본다.

차갑고 딱딱한 재료의 변신
가죽과 목재가 빚어낸 예술의 향기

보고, 듣고, 즐기는 문화예술만큼이나 직접 체험하며 창작을 해보는 문화예술도 매력적이다. 달서문화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우리 동네 예술여행’은 지역 예술인과 지역민을 연결해 서로 소통하며 작품을 만들어 낸다. 지난 11월 김경환 작가와 지역민들은 가죽공방 환에서 만나 4주간 가죽공예 수업을 진행했다.

‘가죽과의 첫 만남’ 프로그램은 각 차수마다 이론과 실기로 나눠 진행됐으며 첫 번째 시간에는 가장 기본적인 가죽공예 도구 사용법과 관리에 대한 이론수업, 키링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차수가 진행될수록 지역민들은 카드지갑 만들기, 여권지갑 & 안경케이스 만들기, 미니크로스백 만들기를 통해 가죽공예의 다양한 기법을 익혔다.

‘삶에 나무를 더하다’라는 목재공예 프로그램은 실생활에 필요한 가구와 공예예술을 접목한 수업으로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수강생들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2주간 목재다루는 법과 샌딩, 가공, 본딩의 과정을 거쳐 사이드테이블을 완성시켰다.

감상하는 미술을 넘어
체험하고 어루만지는 미술로

‘우리 동네 예술여행’ 프로그램의 가장 특징적인 것이 바로 ‘작가와의 교감’이다. 다양한 분야 중 미술은 특히 작가와 지역민들의 교감이 두드러지는 장르다. 김정태 작가가 2주간 이끈 ‘전통의 색과 현대의 선이 만나다’ 프로그램은 ‘민화를 현대적으로 그리기’와 ‘잉크펜으로 다양하게 그리기’로 세분화해 진행됐다. 지역민들은 자신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밑그림 작업과 채색을 해보며 작품을 완성시켰다.

순수미술을 전공한 홍희령 작가는 ‘생각이 형태가 될 때’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과 만났다. 실과 바늘을 이용해 수를 놓으며 서로의 작품을 공유해보는 ‘내 마음속 지상낙원’, 여러 장의 얼굴 드로잉을 겹쳐 하나의 드로잉 작품으로 만드는 ‘내가 보는 나, 남이 보는 나’, 오브제를 활용해 우드락카드에 자신의 스토리를 채워보는 ‘내 운명은 내가 정한다’, 다른 사람의 설명으로 드로잉해보는 ‘진실과 자기해석 사이의 차이’ 등 4번의 수업 동안 매번 색다른 주제로 체험형 미술을 지역민들과 함께했다.

 ‘가죽과의 첫 만남’ 프로그램

목재공예 4주차 수업, 작품 마무리하는 모습

 ‘생각이 형태가 될 때’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