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와 미술관의 조화
올해 8월에 오픈한 킹콩갤러리커피는 300평 규모의 대형 갤러리카페로 1층과 2층 그리고 야외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료 주문 후,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찾아 자리를 잡으면 카페 테이블이 범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다. 킹콩갤러리커피는 카페 테이블이나 의자까지도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갤러리카페만의 특별함을 자아낸다. 킹콩갤러리커피는 단순히 그림을 전시하는 갤러리카페가 아닌 NFT 작품으로 온라인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카페 테이블 위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맞춤형 NFT 플랫폼 ‘엠투스(M2S)’로 연결되어 온라인으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플랫폼을 통해 NFT를 구매하면 작품을 배송해주는 시스템으로 마음에 드는 작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NFT는 예술 작품을 구매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NFT는 예술 작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직접 볼 수 없는 단점이 있는데 킹콩갤러리커피에서는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먼저 작품을 온라인으로 구경한 후 직접 관람하는 방법도 한가지다.

대구·경북 문화발전에 앞장서다
킹콩갤러리커피에 전시된 작품들은 대구·경북에서 활동 중인 신진·무명 예술작가의 작품이다. 고가의 갤러리 수수료와 전시 공간 부족 등으로 활동의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부분을 덜어주고 마음껏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작가들에게 무료로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 대구·경북에서 활동 중인 예술작가라면 NFT 플랫폼 엠투스를 통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전시뿐만 아니라 작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문화예술발전을 향한 깊은 마음이 느껴진다.

앞으로 킹콩갤러리커피는 카페 뒤편에 위치한 공원과 야외 전시관을 더욱 활성화하여 실내 전시 뿐만 아니라 대형 조형물 전시 또는 작은 음악회와 같은 공연을 통해 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공간, 관람하고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복합예술공간으로 나아갈 킹콩갤러리커피의 발걸음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