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

달서문화이야기

자연과 문화의 케미스트리
힐링 인 달서

달서구의 도심지 안에는 주민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스폿들이 즐비해 있다. 달서구 힐링 스폿들은 각자의 특색과 매력이 뚜렷하다.

취향에 따라, 기분에 따라 달서 힐링 스폿을 따라 걸으며 마음의 안식을 찾아보자.

달빛이 내리는 거리에
인문학을 새기다

월광수변공원

‘대덕산과 청룡산 사이의 밝은 달빛이 비치는 그윽한 골짜기’를 뜻하는 달비골에서 유래된 이름 ‘월배’. 그 이름의 뜻을 이어 수변에 내린 달빛이 아름다운 ‘월광(月光)수변공원’의 밤을 밝힌다. 2000년에 조성된 월광수변공원은 세월을 지나오며 산책로를 비롯해 게이트볼장, 달맞이동산, 잔디원, 피크닉존 등 주민들을 위한 시설을 고루 갖춘 시민들의 놀이터가 됐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다양한 웨딩 포토존과 인문학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곡가 박태준 동상, 목인 전상렬 시인의 시비 등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매년 가을이면 열리는 ‘시를 노래하는 달빛콘서트’는 주민들의 감성을 일깨운다. 낮에는 데크에서 즉흥적인 버스킹 공연 소리가 울려 퍼지고, 밤에는 음악 선율에 맞춰 분수가 춤을 추는 월광수변공원에서 메말라 있던 감성을 가득 충전시켜 보자.

대학 캠퍼스에서 찾은
전통문화의 멋

계명 한학촌

계명대학교 캠퍼스는 봄에는 벚꽃 잎이 흩날리며 분홍빛으로 물들고, 가을에는 은행잎이 노랗게 수놓아 걷기만 해도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한다. 실제로 100여 편이 넘는 작품의 촬영지가 된 계명대학교에서 특히 인기 있는 장소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등장한 계명한학촌. 전통 한옥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계명 한학촌은 강학당인 ‘계명서당(啓明書堂)’과 양반 민가 한옥 ‘계정헌(溪亭軒)’, 정자가 있는 ‘정원(庭園)’으로 구성돼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은 계명서당이다. 풍류를 즐기는 널따란 청송루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유학을 가르치는 경천당을 비롯한 5개 동이 자리하고 있다. 선비교 건너 계정헌의 안채와 사랑채는 양반 가옥의 배치 형식을 그대로 따랐으며, 정원은 못과 서운정 등 전통적인정원 조경 요소를 배치했다. 계명 한학촌은 자연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져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일깨우고 있다.

문화와 힐링이 어우러진
대구 대표 공원

두류공원

대구 지역에서 가장 큰 공원인 두류공원은 금봉산 자연과 어우러져 사계절마다 옷을 바꿔 입은 듯한 풍광이 매력적이다. 봄에는 돗자리 깔고 앉아 피크닉 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여름에는 성당못, 대구대표도시숲 등을 둘러보며 녹음 우거진 여름을 보낼 수 있다.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공원을 물들이고, 겨울에는 83타워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걸으며 겨울 정취를 물씬 느낀다. 걷기 좋은 두류공원의 산책로 곳곳에는 지역민들이 즐기기 좋은 다양한 시설들도 들어서 있다. 치맥페스티벌이 열리는 초대형 야외음악당과 두류수영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실내 체육시설, 대구시립두류도서관 등 여러 문화여가시설이 있어 문화 체험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또한 만포 최양해, 목우 백기만 등 대구를 빛낸 역사적 인물 9인을 만날 수 있는 인물동산과 2·28민주운동기념탑 등을 둘러보며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가슴 속에 새기는 뜻깊은 시간도 가진다.

우뚝 솟은
나무 산책로를 따라 걷다

호산공원

호산동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번 방문하면 그 매력에 빠지게 되는 아름다운 공원이 있다. ‘2011 대구의 아름다운 거리’, ‘대구경관자원 52선’으로 선정된 메타세쿼이아길이 있는 호산공원이다. 1995~1996년에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길은 250여 그루의 나무가 약 1km 길이의 하나의 긴 터널을 이루고 있다. 동화 속에 나올듯한 이국적인 숲길의 모습에 가족들과 연인들이 자주 찾는 인생사진 명소로 입소문이 났다. 호산공원에는 메타세쿼이아 길 말고도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소정원이 있다. 공원 한편에 조성된 무궁화가든은 무궁화와 관련된 문학 등 정보를 알 수 있는 정보 공간, 여러 종류의 무궁화가 식재돼 있는 전시 공간, 태극에 관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승화 공간으로 나뉜다. 하나의 공원에서 여러 매력을 발산하는 호산공원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추억의 한 컷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