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D-INTERVIEW

문화예술의 허브로 발전할 달서문화재단

신임 상임이사 박병구

지난 10월, 달서문화재단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박병구 상임이사.

(재)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 대구미술협회 회장, 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등 대구의 굵직한 문화예술기관들을 두루 거치며 행정가로서,

실무가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앞으로 달서문화재단은 어떻게 변화하고 나아갈지, 박병구 상임이사를 만나봤다.

달서문화재단 상임이사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을 전하신다면.

달서구는 문화적으로 역동적이며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지역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달서문화재단의 상임이사로 취임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취임한 지 두 달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희망달서대축제’, 뮤지컬 ‘월곡’, ‘브래드 어반 테일러 특별전’ 등 재단의 굵직한 사업들을 함께 진행하며, 재단 설립 10주년과 아트센터 개관 20주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달서구의 문화예술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지역민들과 예술인들이 함께 성장하며,문화예술을 통해 기쁨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재단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지역 문화재단으로서 달서문화재단이 나아가야 할
큰 그림은 무엇인가요

오랜 시간 달서구민으로 지내며 지역의 변화와 성장, 문화적 발전을 직접 체감해왔습니다. 또한 예술가로서 창작 활동을 이어온 경험과 행정가로서의 역할을 통해 문화예술을 다각도로 바라보며, 지역문화의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혜안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역민들과의 소통과 참여를 통해 실질적으로 달서구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을 만들어 가고싶습니다. 주민들이 단순히 관람자로 머무르지 않고, 문화예술을 직접 경험하고 즐기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적가치를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환경을 개선하고,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지역 예술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달서구만의 고유한 문화적 색채를 담은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도 주요 과제입니다. 달서문화재단은 지역민, 예술인, 지역 기관들이 함께 협력하며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위해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달서문화재단의 저력과 경쟁력은 어디서 나온다고
생각하시나요.

달서문화재단의 경쟁력은 크게 두 가지로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 재단이 보유한 우수한 문화 인프라입니다.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은 460석 규모의 다목적 중극장으로, 넓은 무대와 잔향 가변 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전문 클래식 공연부터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최적의 환경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 리모델링을 마친 달서갤러리는 389m2 규모로 평면, 설치, 미디어아트까지 다양한 전시를 소화할 수있는 다기능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둘째,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입니다. 재단은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활동한 예술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문 역량과 트렌드에 앞선 젊은 감각이 결합된조직은 재단의 강력한 경쟁력을 만들어줍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장하고,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것이 달서문화재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2025년도에 추진하는 달서문화재단의
주요 사업들이 궁금합니다.

2025년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함께하는 특별한 해가 될 것입니다. ‘2025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장미와 예술콘텐츠를 즐기는 ‘장미꽃 필 무렵’, 구민 주도형 소통 축제인‘희망달서대축제’ 등 다채로운 축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달서 9경 스케치’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달서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 작가를 지원하는 ‘모두의 갤러리’도 지속 운영하여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월곡’과 ‘뚜들뚜들 선사시대’ 같은 지역문화 콘텐츠를 소재로 제작된 공연들을 보완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해 큰 호응을 얻고있는 ‘DSAC 시그니처 시리즈’와 ‘DSAC 브랜드 콘서트’ 등 달서아트센터만이 가진 차별화된 공연도 있습니다. 또한 국내외에서 각광받는 작가들을 초청하고 심도 있는 주제전으로 개최될 ‘DSAC 특별기획전’과 분야별 지역 대표 작가를 초대하는 ‘DSAC 달서 아트 플래닛’ 등 수준 높은 기획전시들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달서문화만개» 독자와 구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달서문화만개» 독자 분들과 달서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달서문화재단이 앞으로 펼쳐나갈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단순히 관람에 그치지 않고, 구민 한 분 한분이 문화와 예술을 몸소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달서문화재단은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구민들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입니다.

문화예술이 지역사회의 연결고리가 되고,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화가 만개하는 그 순간, 우리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언제나 여러분과 소통하며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