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컬처:
세계를 움직이는 한류의 힘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Global Music Report 2025」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레코드 시장은 약 296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4.8% 성장했다. 특히 스트리밍이 성장을 견인하며, K-팝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 사례로 블랙핑크 로제의 ‘APT(feat. Bruno Mars)’는 2024년 발매 직후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빠르게 1억 스트리밍을 돌파했고, 100일 만에 10억 스트리밍이라는 K-팝 신기록을 세웠다.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1위, 유튜브 조회수 19억 돌파 등 성과는 K-컬처의 국제적 영향력을 증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해외 한류조사 2024」에서도 28개국 2만 6,400명이 참여해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높은 호감을 보였다. 한류는 이제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관광, 뷰티, 식품 등 연관 산업을 견인하는 글로벌 문화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문화:
환경과 함께하는 예술
기후위기는 문화예술계에도 새로운 과제를 던졌다. 유네스코는 「Culture|2030 Indicators」를 통해 문화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연계를 강조했다.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아티스트인 브라질의 빅 무니스(Vik Muniz)는 쓰레기로 만든 거대한 인물화를 촬영해 판매하고, 수익을 쓰레기 수집 노동자에게 돌려주었다. 케냐의 사이러스 카비루(Cyrus Kabiru)는 버려진 전자 부품을 활용해 독창적인 ‘안경 조각 작품’을 만들며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주목을 받았다.
또 유럽의 주요 공연예술 페스티벌은 ‘그린 페스티벌 인증제’를 도입해 조명·에너지·폐기물 관리까지 친환경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문화는 이제 단순한 감상의 영역을 넘어 지속가능한 삶을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시니어 문화:
‘활동하는 노년’의 시대
세계 인구 구조의 변화는 문화의 수요와 공급을 바꾸고 있다. 유엔은 2030년까지 60세 이상 인구가 14억 명, 2050년에는 2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고령사회는 ‘돌봄’ 중심의 정책을 넘어 문화 참여를 통한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OECD 보고서는 정기적인 문화예술 참여가 시니어의 정서적 안정과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실제로 세계 주요 도시들은 ‘연령친화도시(Age-friendly Cities)’ 프로젝트를 통해 공연·전시·교육에서 고령층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 역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 문화예술 참여율을 국가 지표로 관리하며, 고령층을 위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니어 문화는 복지의 영역을 넘어, 새로운 문화산업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부상하는 중이다.
AI아트:
창작 패러다임의 전환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예술의 공동 창작자로 부상했다. 202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는 세계 최초의 상설 AI 아트 뮤지엄 ‘데이터랜드(DATALAND)’가 문을 열 예정이다.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은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회화·설치로 전환해 데이터 자체를 예술의 재료로 승화시켰다.
런던에서 열린 데이비드 살레(David Salle)의 전시는 AI아트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그는 자신의 과거 작품을 AI와 협업해 재구성하며, 인간의 창작과 기계 학습의 경계를 탐구했다. 볼리비아 출신 예술가 비올레타 아얄라(Violeta Ayala)는 인터랙티브 재규어 설치작품을 통해 AI와 관객의 실시간 상호작용을 실험해 주목받았다.
그러나 AI아트의 확산은 동시에 저작권 논란을 불러왔다. 현행 한국 저작권법은 인간 저작자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AI가 단독으로 생성한 작품은 법적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인간이 프롬프트를 기획하거나 결과물을 편집하는 등 창작적 개입이 있을 경우 제한적 보호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도 2024년부터 ‘생성형 AI와 저작권’ 연구를 진행하며, 국내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했다. 이는 미국 저작권청(USCO)이 “인간 개입 없는 AI 창작물은 저작권을 부여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영국과 EU 역시 저자성·데이터 투명성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AI아트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술적 혁신과 함께 법제, 윤리, 사회적 합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달서구, AI 활용한
환경송·동별 주제가 제작
달서구가 행정 영역에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며 주목받고 있다. AI 음악 생성 툴 ‘수노(Suno AI)’를 통해 환경송을 제작한 데 이어, 전국 최초로 23개 동별 특색을 반영한 ‘동 주제가’까지 선보인 것이다.환경송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실천 메시지를 담아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따라 부르며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보다 앞서 제작된 동 주제가는 역사와 문화, 지역적 특징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작곡됐으며, 행정복지센터와 각종 지역 행사에서 상시 활용될 예정이다.
달서구는 주민 참여 확대를 위해 노래자랑 대회, 뮤직비디오 공모전, SNS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제작된 곡은 달서구청 홈페이지에서 노래 버전과 MR 버전 두 가지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향후 홍보 콘텐츠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앞서 달서구는 이미지 생성형 AI를 활용해 선사시대 캐릭터 ‘이만옹’을 개발하고 ‘이만옹 3代 프로젝트’ 를 추진하는 등 디지털 기반 문화사업을 이어왔다.

AI 작곡 프로그램 ‘수노’로 만든 캠페인송 ‘기후위기 식단’을 MZ세대 공무원들이 부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