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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달서아트센터 자체 제작 뮤지컬 「월곡」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서막을 열다
– 총 제작기간 3년, 달서구 대표 레퍼토리 뮤지컬 「월곡」
– 16회 DIMF 특별공연작 선정… 6월 23 ~ 25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서 공연
(재)달서문화재단(이사장 이태훈) 달서아트센터가 달서구만의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 레퍼토리 개발을 위해 제작한 뮤지컬 「월곡」이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특별공연작으로 선정돼, 6월 23월부터 25일까지 3일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화려하게 서막을 열었다. 「월곡」은 임진왜란 당시 현재 달서구 지역에서 활약한 의병장이자 상인동에 위치한 ‘월곡역사공원’ 의 주인공인 ‘월곡 우배선’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로, 달서아트센터가 3년에 걸쳐 제작해 지난해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초연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2022 뮤지컬 「월곡」
뮤지컬 「월곡」은 2020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리딩극 형태로 첫선을 보였고, 지난해 완성된 작품으로 공개된 초연은 대중의 큰 호평을 받으며 지역 대표 콘텐츠로서 그 발전 가능성을 증명했었다. 올해는 지난해 초연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수정 · 보완해서 음악과 스토리 라인, 무대 세트, 안무 등을 업그레이드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여 관객 및 공연 전문가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또 작년에 이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기획 · 제작 프로그램에 선정,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으며 상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는 특히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 초청작으로 참여해 대구시민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작품의 주인공인 ‘월곡 우배선 장군’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당시 대구 달서구 일대를 근거지로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워 선무 원종공신에 책록된 인물이다. 뮤지컬 「월곡」은 우배선이 남긴 『의병군공책』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우배선 장군의 업적을 조명하고 의병들의 애국정신과 애환을 담은 휴먼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역사적 인물과 사실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혁이, 월이 등 가상 인물을 통해 극적 요소를 더했다. 흥미롭고 빠른 스토리 전개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 귀를 사로잡는 넘버들을 통해 지역의 위인 우배선 장군의 이야기를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극중 배경인 대구 비슬산의 암괴들을 무대 세트로 재현했으며, 강렬한 전투신과 역동적인 안무가 더해져 뮤지컬 「월곡」만의 특별한 매력을 보였다.
대구를 대표하는 창작진과 출연진, ‘메이드 인 대구 · 달서’ 작품
달서구를 대표하는 콘텐츠인 만큼 창작 및 출연진은 주연 배우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대구 예술인들로 구성했다. 제작 총괄은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이 맡았고, 대구 대표 안무가인 장혜린이 연출자로 데뷔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극본은 손수민, 작곡 · 음악감독에는 진주백, 무대디자인 손지희, 의상디자인 이수진 등 각 분야에서 대구 최고의 뮤지컬 제작진들이 참여했다. 출연진들도 화려하다. 주인공 우배선 역에는 뮤지컬 「박정희」, 「대왕문무」, 「이순신의 바다」 등에서 주역으로 출연하며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인 뮤지컬 배우 정도원이 맡았고, 뮤지컬 「반딧불」, 「비갠하늘」, 「가얏고」 등에서 주역으로 출연한 박지훈이 일본장수 카게요시 역을, 뮤지컬 「북성로 이층집」, 연극 「십이야」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채이 배우가 월이 역을 맡았다. 혁이 역에는 뮤지컬 「기적소리」, 「생텍쥐페리」, 「마이선」 등에 출연한 박명선이 초연에 이어 올해도 열연을 펼쳤으며 이민주(만애 역), 정아름(필금 역), 최용욱(곽재우 역), 이영찬(성필 역), 윤도현(사메 역), 최봉건(용팔 역), 강영은(맹씨부인 역), 전석형(의병 1역) 등 대구를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월곡」을 함께 빛냈다.
달서아트센터 대표 레퍼토리 뮤지컬 「월곡」은 앞으로도 대구의 우수한 뮤지컬 제작 역량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지역 대표 뮤지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정진할 예정이다.
월곡역사공원
달서구 상인동에 위치한 ‘월곡역사공원’에는 대한민국 보물 1334호로 지정되어 임진왜란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쓰이는 『성주화원의병군공책』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 군공책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의 전공 보고서로 우배선의 의병 활동에 대한 구체적 전개과정, 전투 기술적인 양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놉시스
역병과 기근으로 부모를 잃은 월이와 그런 그녀를 친동생처럼 여기는 혁이는 주인의 악독한 횡포와 비참한 노비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도망친다. 이 상황을 지켜본 우배선은 이들을 가엾이 여겨 집으로 데리고 온다. 정 많은 식구와 함께 생활하며 평온한 날들을 지내고 있는 월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우배선을 동경하게 되고, 혁이는 우배선을 향한 월이의 모습을 지켜보며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한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정명가도(征明假道)를 내세워 조선을 침략하고 스물 네 살의 청년 우배선은 우리 고향, 우리 가족을 지켜내고자 50여 명의 의병들을 꾸려 1592년 4월, 벚꽃이 만개한 비슬산에서 ‘왜군토벌’이라는 결의를 다지게 되고, 목숨을 건 의병 활동을 펼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일본 장수 카게요시 유키나가는 우배선이 가장 아끼는 동료들을 포섭하려 하고 혁이는 갈등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