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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앞산에서 시내야경 · 별 보며 하룻밤

달서 별빛캠핑장

도심 속 캠핑장… 야경 즐기며 추억 새록새록
대구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캠핑장. 일명 ‘도심 속 캠핑장’으로 불리는 달서별빛캠핑장은 앞산순환로 248, 앞산의 얕은 언덕에 위치해 있어 대구 시민들에게 접근성이 가장 좋은 캠핑장이다. 지난 2018년 개장한 달서별빛캠핑장은 산 아래로부터 위를 향해 데크캠핑장과 오토캠핑장, 카라반 등 3가지 형태의 총 55면으로 조성돼 있다.데크캠핑장 중에는 숲속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면서 잘 수 있는 숲속데크캠핑장이 별도로 조성돼 있다. 데크와 오토캠핑장이 각각 15면씩, 카라반 14대, 숲속데크캠핑장이 11면이다. 카라반은 6인용이 9대, 4인용이 5대다. 카라반에는 냉난방시설이 설치돼 있고, TV,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전기포터 등 전자제품과 냄비와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들이 구비돼 있다. 부대시설로는 물놀이장과 놀이터, 잔디광장, 샤워장, 취사장 등이 마련돼 있다.
앞산에 위치해 있다 보니 주중에 퇴근 후 곧장 오는 이용객들도 많은 편이다. 낮에는 도심전경을, 밤이면 대구 시내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시지에서 4인용 카라반을 예약한 정대섭 씨는 “시험공부에 지친 아들과 함께 쉬면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처음 이곳에 왔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캠핑장이 있는 줄은 몰랐다”며 “불과 지척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일상이 보이는데, 숲 속에서 이렇게 힐링할 수 있으니 매력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캠핑장 입구에는 달서목재문화관이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캠핑이라면 미리 예약해 아이들과 함께 목공체험도 즐길 수 있다. 캠핑장 주변에는 앞산 둘레길과 월광수변공원, 숲속생태놀이터, 월곡역사관이 자리해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구청에서 운영해 믿을 수 있어 한겨울에도 주말이면 100% 꽉 차
토요일 오후 3시가 지나자 캠핑객들이 속속 들어왔다. 잠시 후 거의 모든 데크에 분주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빈 데크는 보이지 않았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초, 대프리카라는 별호를 가진 도시답게 수은주는 연일 30도를 훌쩍 넘기고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피서를 나온 가족단위의 캠핑족들이 많았다. 연인과 친구들, 회사동료 등이 함께 온 팀들도 제법 있었다.
상인동에서 중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온 최현정 씨는 “아직 코로나가 계속되고 있어 아무래도 아이들을 데리고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가기는 꺼려진다.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캠핑장을 찾았다”며 “집에서 10분 정도로 가까운 곳이라 아이들과 가끔 와서 하룻밤을 보내고 간다”라고 말했다.
캠핑장 관계자는 “4계절 내내 주말에는 100% 예약이 꽉 찬다. 주중에도 일기가 험하지 않으면 3분의 2 이상 찬다”면서 “주말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예약해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별빛캠핑장이 인기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도심에 있다는 것이 가장 주된 이유다. 또 시설이 깨끗하고, 구청에서 운영해 믿을 수 있고 비교적 저렴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캠핑장 예약은 홈페이지(dalseocamp.kr)를 통해 가능하며, 1회 예약으로 최대 3박 4일간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달 사용을 매월 2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받으며, 달서구민은 일부 시설에 한해 하루 전인 매월 1일 오후 2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주중과 주말, 성수기(7월 1일 ~ 8월 31일)와 비수기의 이용 요금에 차이가 있고, 할인되는 대상도 많으니 예약을 할 때 할인에 해당이 되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입장은 당일 오후 2시(카라반은 3시)부터 가능하며, 퇴장은 익일 오후 12시다.